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년 동안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1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적발해 5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바카라와 스포츠 토토 등을 운영하며 12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180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도 적발해 8명을 구속했다.
베트남 공안이 "고급 주택 단지에 한국인 남자들이 드나드는데 유독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는 첩보를 입수해 한국 경찰에 공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현지 공조를 통해 경찰은 150억 원 상당의 도금 장부 등 자료를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베트남 공안과 피의자들을 합동 송환했다.
사건 초 일부 운영자들만 붙잡혔지만 피의자 진술과 증거 분석을 통해 관리책과 상부 조직원, 국내 운영팀 등 12명도 2주에 걸쳐 경찰에 추가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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